2563년 김천불교대학 하계 수련회 개최
마가스님 초청 특강
김천불교대학은 그동안 공부하여 온 불교에 대한 지식을 체계화하고 도반 상호 화합을 위한 2563년 하계 수련회를 개최했다.
정희락 김천불교대학 총학생회장을 비롯하여 김천불교대학 학생 등과 운해 법보 주지스님을 비롯하여 도신스님, 현무스님, 일균 스님, 법성 스님 등 많은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직지사 만덕전에서 ‘김천불교대학 하계 수련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불교의식에 따라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봉독, 운해 법보 학장스님 인사말, 발원문, 마가스님 특강, 포교원 강의, 수계식, 발우공양, 예불, 108배 의성대사 법성계 사경, 화엄일승법계도 행선 체험, 회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운해 법보 스님은 “추위와 더위가 닥치면 어디로 피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여러분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직접 부딪쳐야 한다.’는 삶의 지혜를 얻어야 한다. 궁극적 해탈이란 추위와 더위도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추위와 더위가 없는 곳까지 초월해야 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하계수련회를 계기로 마음속에 땡볕에도 녹지 않는 얼음 하나와 혹한에도 식지 않는 온돌 하나를 간직하길 바란다.”고 설법했다.
이어 입재식 후 봉률스님 추모 다례재를 봉행하고 명상전문가로 잘 알려진 마가스님의 초청 특강이 이어졌다.
마가스님은 특강을 통해 “지금 이 순간 깨어있으면 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주제로 잠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명상이다. 잠깐 멈추면 내 마음이 보인다. 우리는 멈출 줄 모르고 살고 있다. 앞만 보고 뛰어다니는 것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목적지는 죽음에 대해 무한질주하고 있다.
살아가는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배우자나 자녀와 친구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면 할수록 관계는 틀어지고 나로부터 도망가려고 한다. 잠깐의 뒤처짐에 열등감으로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나만의 아름다운 색깔과 열정을 찾아 어떤 생각에 따라 말을 만들고 어떤 말에 따라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이 굳어지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 되는 것이다.”라는 깨달음을 가지고 나 자신이 주체가 되어 내 삶을 바꾸어 보라고 했다.
또한, 포교원 도신 스님은 조계종단의 이해 및 신행혁신을 주제로 종단관과 조계종도의 정체성 확립하고 신행혁신을 통한 불자상 정립 및 지역사회의 안락과 평화를 위해 지역불교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기울일 것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현무스님과 일균스님은 김천불교대학이 자리를 잡고 많은 분들이 ‘좋은 인연을 맺는 곳이다’는 좋은 반응으로 신입생이 많이 늘고 불교대학이 발전하게 되어 뿌듯하다. 불교대학을 다님으로서 나를 이롭게 하고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이유다. 자기 자신이 행복하고 주위에 있는 사람이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곳이길 바라며 그렇게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특강에 이어 운해 법보 주지스님, 도신스님, 현무스님, 일균 학감 스님, 법성 스님 등이 함께 배석된 수계 법회가 진행되었으며, 불교대학 학생들은 이날 수계를 받음으로 인해,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계를 소중히 지키는 불자로 새롭게 태어났다.
아울러 부처님의 제자로 부처님의 법을 받들고 실천하며 정신수양을 위해 108 의성대사 법성계를 정성껏 사경함으로서 공덕을 쌓고 부처님의 가피로 지은 업장을 소멸하고 모든 일 원만성취와 건강과 가정에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특히 저녁공양에는 불교를 체험하고 수련과 수행을 위한 발우공양을 통해 자연과 뭇 중생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불자로서 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깨달음을 이루겠다는 서원을 다짐하는 거룩한 의식을 행했다.
또한 김천불교대학 불자들은 화엄일승법계도 행선 체험을 통해 해인도를 따라 돌며 업장을 소멸하고 진리를 깨우치기 위한 수행을 여법하며 진실한 신자로 거듭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