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중학교(교장 안중기)는 3일 학교 시청각실에서 기존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진정 졸업생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형 졸업식을 시행하였다.
이날 졸업식은 개회식에 이어 교장 선생님의 말씀과 내빈 대표의 축사에 이어 졸업장을 교장 선생님이 직접 모든 졸업생 개개인에게 수여하고 담임선생님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졸업생에게 감동을 주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졸업생이 직접 준비한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다. 먼저 ‘마음을 전하는 편지’는 학생과 학부모, 제자와 선생님이 서로 주고받는 편지글 낭송을 하는 코너였는데, 몇몇 졸업생과 학부모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이기도 하여 식장이 한때 엄숙하고 숙연해지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졸업생들이 준비한 반별 공연으로 박수와 환호의 열정적인 분위기로 일순간 전환되기도 하였다. 행사의 막바지에 이르러 작별의 노래와 ‘블랙 라이트 공연’은 재학생이나 학부모의 큰 박수를 받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전체 졸업생들이 무대로 나와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그동안 감사했다는 뜻으로 큰절을 하면서 모든 행사는 끝이 났다.
기존의 몇몇 학생의 시상식 위주의 졸업식에서 완전히 바뀐 형태의 행사는 졸업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았다. 최훈석 학생회장은 졸업식을 준비하면서 진정 우리가 모두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 너무 기뻤다고 했으며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졸업생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중기 교장은 축제형 졸업식은 “졸업생이 주인공이 되고 졸업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