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 벚꽃 십리길.. 벚꽃 향기 절정에 달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아
수줍은 봄처녀의 미소에 이끌리듯 봄의 향기를 가득안고 나른한 봄 햇살과 산들바람이 불어오고 벚꽃 잎이 휘날리는 뚝방길을 따라 조마의 꼬불꼬불한 벚꽃 십리길 찾아 드라이브스루 벚꽃 구경을 했다.
조마면 장암교에서 감천변 따라 감천 대방으로 용삼교 우측 도로를 따라 삼산교까지 4km에 달하는 조마 벚꽃 십리길의 풍경을 느긋하게 음미해보니 어릴 적 맡았던 구수한 시골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하다.
이 조마 벚꽃 십리길은 조마면 삼산리 마을 뚝방 주변의 주민들이 마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벚꽃을 심기 시작한 것이 민선초대 김천시장이었던 박팔용 전시장의 고향인 조마 삼산리에서 벚꽃을 심으면서부터 순차적으로 조마 장암교까지 이어져 벚꽃 십리길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곳에는 22년생에서 최고 30년생 된 벚꽃 등 벚꽃의 수령이 다양하지만 지역의 벚꽃 명소로 자리 잡기까지 기나긴 세월동안 수많은 이들의 수고스러움이 느껴진다.
한적한 시골길의 벚꽃 드라이브스루를 경험해보니 내 인생 한 페이지의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마냥 행복해 히죽거린다.
역시 짐작대로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 북적이는 도심의 벚꽃 구경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요함이 자리하고 있고 카메라 앵글에 담긴 아름다운 경관은 화폭에 수를 놓은 것과 다름이 없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이 조용한 마을에 공사차량이 수시로 지나다녀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고 그 분위기를 깨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은 필자만 그런 것일까?
기회가 된다면 며칠 내로 또 가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