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새마을협의회‧부녀회, 고물상 쓰레기와 전쟁 중
‘Happy together 김천’ 청결 운동 몸소 실천
김천시 지좌동 마잠 동네 인근의 고물상에 적재 중이던 20t의 쓰레기를 정리하기 위해 김천시 22개 읍‧면‧동 새마을협의회원과 새마을부녀회원 80여명이 모여 쓰레기와 전쟁을 치렀다.
이번 쓰레기와의 전쟁 이유는 수년 전 고물상을 운영하던 이 모(70대)씨가 불치병을 앓게 되면서 고물상을 운영할 수 없게 되자 잡동사니 고물이 장기간 동안 쓰레기화되어 방치되었고 주변 환경이 취약해짐에 따라 지역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이 모씨는 많은 양의 쓰레기를 혼자 감당할 수 없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던 중 김천시새마을회 산하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의 도움으로 쓰레기 분리를 요청하게 된 것이다.
현장에는 판넬 조각, 스티로플, 각종 전선, 비닐, 박스 등 생활쓰레기가 뒤엉켜있어 새마을회원들이 재활용을 분리하는데 갖은 고생을 하였으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하루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이 아닌 관계로 며칠간 수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수십 명의 새마을회원들이 쓰레기를 정리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은 인근의 김천북부성결교회 이동기 목사는 쓰레기봉투 75리터 500장, 생수와 장갑 100개, 간식 등을 제공하여 이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임영식 새마을회장과 임상훈 새마을협의회장 및 이영숙 부녀회장은 “지좌동 주민의 특별하고도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김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Happy together 김천’ 청결 운동의 일환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쓰레기 정리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되었고 많은 회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일해 줘서 감사드리며, 쾌적하고 깨끗한 김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