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29(화)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2.04.04 07:0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김덕희.jpg

                                             설봉  김덕희(시조 시인.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긴 겨울  이겨 낸  인고의 아픔들이

안으로  옹골차게 다지고 맺혔다가

봄바람  그  숨결 속에  환한 미소 되었다


차오르는 그리움을  더 결딜 수 없었던지

가지마다  하얀 속살  스스로 드러내며

사랑의   고운  자태로  꽃여울을  만든다

  

가슴  한켠  깊이 새긴  수줍음의 밀어들이

꽃바람  유혹 앞에 저절로  맘을 열며

새 하얀 언어로 풀어  시를 짓는 고운 선율


태초에  맑고 밝은 영혼을 섬겼던가

해보다  더 찬란한   빛깔을  삼켰던가

저토록  아름다움은  자비윤회 일거야


황악의  산록 너머 석양이 빛나는데

비단길   펼쳐 놓은  저길 끝이 닿는 곳은

부처님   광명 펼쳐진  직자사의  큰 도량


전생의  모든 업장  닦고 또 닦으며

정갈하고  티끌없는  계울지킨  청정심이

천사의   나래와 같은  꽃으로  피어나네





태그

전체댓글 0

  • 1292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독자 투고] 직지사 벚꽃길을 보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