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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4.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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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희(시조시인.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한국문인협회 회원)

 

계곡은 산 바람에  울어대는  픙경소리

그 고요  온 산하에 물길로 풀어 내며

등굽은 바위 틈새로  쏱아지는 하늘빛

 

옥류는 비단같은  청정심의 길을 열고

산새의  고운 목청 신선계를 꽃 피우니   

참회의  빈가슴으로 내허물도 씻을수 밖에

 

빙그레 웃음짓는 마애불 미소 앞에

작은 돌  그 하나에 못 미치는 나의 육신

하 많은  지나온 없장 고개숙여  풀어본다

 

희양산  큰 기운이  묵언정진 불심 품어

수 천년 세월 속에  하얗게  결을 이뤄

높다란  산문 지키는  미륵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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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일이 아니면 산문을 열지 않는다는 경북 문경시 가은읍 봉암사 옥석대(백운대라고도 함)에 있는 마애미륵여래좌상(聞慶 鳳巖寺 磨崖彌勒如來坐像앞에서[보물 제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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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봉암사 마애미륵여래좌상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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