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장 장보러 나온 시민 북쩍
북극한파 끝에 맞이한 포근한 날씨에 되찾은 활기
황금시장은 두차례 북극한파에 움추렸던 일상에서 벗어나 장보러 나온 시민들로 부쩍였다.
설 대목을 보름남짓 남겨둔 장날, 지난 년말과 올해 들어 급격하게 오른 물가에 조금이라고 지출을 줄여보려는 심리에서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았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상인들은 새볔부터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장만하여 값싸게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판매한다.
전통시장에 나가면, 가격을 정해놓고 팔기도 하지만 물건을 소복하게 쌓아 놓고 손님이 가격을 물어오면 가격을 부르며 흥정이 시작된다.
손님이 비싸다고 발길을 옮기려고 하면 재빨리 가격을 깍아준다던지, 적당한 가격으로 나눠서 판다던지 그때 그때 사정에 따라 고객들의 발길을 되돌려 물건을 팔아낸다.
고객들도 그냥 물건을 덥석 사지 않고 줄지어 늘어선 노점상을 차례로 돌아가며 물건 값을 물어보고 물건의 신선도 빠른 판단력으로 훑어보고 적당한 물건을 산다.
북극한파 끝에 모처럼 찾아든 며칠간의 따뜻한 날씨에 사람들의 발길이 가벼워졌으며, 이날 장보러 나온 아주머니가 어린아이를 등에 없고 나와 아이의 눈에 시장이 매우 신기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