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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0.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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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는 임진왜란 당시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나라와 백성을 구하신 사명대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한 ‘불기 2567년 호국성사 사명당 헌향재’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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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명대사 헌향재에는 직지사 주지 장명 스님, 직지사 회주 황산 혜창 대종사, 직지사복지재단 대표이사 신산 법성 대종사,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인 웅산 법등 대종사, 서울 학도암 회주인 직지사 법보 운해 대종사, 직지사 천불선원장 의성 스님, 청암사 율학승가대학원 율원장 의정 지형 명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묘장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현무 스님, 김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진웅 스님 및 각 지역 불교사암연합회장 및 청암사 주지 상덕 스님, 직지사 부주지 보륜 스님, 주윤식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이현재 제8교구 수석부회장, 박선엽 직지사 신도회장 및 경북 신도회장, 최정숙 대항면장, 사부대중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8일 직지사 사명각에서 ‘불기 2567년 호국성사 사명당 헌향재’가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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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향재는 개회선언, 사명각전 주위를 향로수를 뿌려 정화하는 의식인 청수, 나쁜 액운이 범접하지 않기 위한 주향통서, 주향공양, 사명대사 종사영반, 헌향, 주지스님 인사, 향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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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헌향재는 상주 용화자 주지 정관 스님이 호국성사 사명대사의 행장을 공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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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성사 사명대사 행장

 

대사의 법명은 유정이고, 자는 이환, 호는 사염, 송운 또는 종봉입니다. 대사께서는 1544년 밀양 삼강동에서 임수성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속명은 응규입니다.

 

대사께서는 13세에 황악산 아랫마을에서 황여헌 선생께 맹자를 배우다가 직지사로 출가하여 신묵화상의 제자가 되셨습니다. 이후 18세의 나이로 선과에 합격하셨고, 1573년에 직지사 주지를 맡으셨습니다.

 

그리고 묘향산의 서산대사를 찾아가 3년간 수학하고 각처에서 수행하다가,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금강산에서 궐기하여 스승 휴정의 부대와 합류하였습니다.

 

1593년(50세)에 의승도대장이 된 대사는 평양성을 탈환하고, 서울로 진격하여 한양을 수복하였습니다. 선조가 이에 전공을 포장하여 선교양종판사를 제수하였습니다.

 

이후 경상도 전라도의 각처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도처에 산성을 수축하였으며, 울산 서생포에 주둔하던 가토 기요마사를 찾아가 정전회담을 주도하셨습니다. 왜란이 끝나고 금강산에 은둔하던 대사는 1604년(61세) 일본과의 강화를 위한 사신으로 파견되었습니다. 대사께서는 1604년(62세) 모든 관직을 사양하고 산으로 돌아온 대사는, 1610년(67세) 8월 26일 해인사 홍제암에서 문도와 대중들에게 유훈을 남기고 가부좌를 튼 채로 조용히 입적하셨습니다.

 

마지막 남기신 말씀을 다음과 같습니다.

 

“잠시 모였던 흙 물 불 바람이 이제 본 모습으로 돌아가려 하는구나. 정신없이 오가며 허깨비 같은 이 몸을 괴롭혀 뭐하리오! 내 이제 적멸에 들어 크나큰 조화에 순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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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 주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직지사는 사명대사 유정 스님께서 출가하여 깨달음을 이룬 도량입니다. 우리 직지사는 번민에 시름겨워하던 한 중생을 품어 지혜와 자비를 갖춘 위대한 성인으로 완성한 도량이고, 만인에 속한 평범한 한 사람을 만인을 이끄는 한 사람의 영웅으로 탈바꿈시킨 용광로와 같은 도량입니다. 조상을 얼을 기리는 것은 후손의 의무이고, 조상의 바람을 실천하는 것이 후손의 임무입니다.

 

이에 직지사는 위대한 성인이자 민족의 영웅이신 사명대사의 행적과 공로를 기리고, 500여 년의 아득한 세월에도 잊히지 않는 자비와 평등사상을 계승하고자 매년 헌향재를 올리고 있습니다.

 

사명대사 영전에 한 가닥 향을 올리는 이 행사가 선조들의 희생과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이들이 사명대사께서 꿈꾸었던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향해 용감하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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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엽 신도회장은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는 까닭은 후손을 위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희생했던 선조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 위대한 선조 가운데 한 분이 사명대사입니다. 사명대사께서는 왜국의 침략으로 백성들의 삶이 유린당하고 국가가 운명이 촌급에 다다른 위기 속에서 스님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칼을 잡고 일어나 전쟁의 불길 속으로 용감하게 뛰어든 분입니다.

 

사명대사께서 이런 결단을 내린 까닭은 오직 하나, 비참하게 죽어가는 백성들을 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보살이 아니면 누가 이런 대자비심을 일으키고, 대장부가 아니면 누가 이런 용기를 일으키겠습니까? 만약 임진왜란의 위기에 사명대사가 계시지 않았다면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쩌면 조선은 일찌감치 일본이 되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사명대사는 민족과 국가의 뿌리를 보존한 위대한 영웅이십니다. 이런 위대한 성인이요 영웅이신 사명대사를 탄생시킨 직지사에서 제가 신도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모쪼록 이 행사를 통해 사명대사의 훌륭한 업적과 사상이 널리 알려져 이곳 직지사와 김천에서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위대한 인물들이 더욱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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