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서각 소하 송은경 작가의 처녀 개인전이 2월 1일~2월 28까지 대신동 배꼽갤러리(김천시 시청5길 2)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송은경 작가의 처녀 개인전으로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수개월 간 산고의 진통을 겪는 산모처럼 수많은 좌절과 실패 속에 탄생한 작가의 예술혼이 깃든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각이란 문자를 나무나 기타 재료에 끌이나 칼을 이용해 연속적으로 반복해서 새긴 작품, 또는 새기는 행위이다.
서각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서각(書閣)은 글(書) 꽃’이다.
현대서각은 서예에서 파생된 입체 3차원적 시각 촉각의 예술이며 문자를 조형화하는 문자조형예술이다.
요즘은 현대서예나 캘리그라피의 감성글씨를 현대서각의 서고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아울러 전통서각의 의사소통이나 기록의 목적 외에 작가의 감정을 표현하는 창작과 문자의 대‧소‧강‧약, 여백, 집산과 선의 곡과 직의 대비 등의 글자의 조형으로 글자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전통서각과 구별된다.
송은경 작가는 서각에 입문하게 된 동기를 전하며 “예전에 취목을 하시는 지인이 있었는데 나무에 글자를 새기는 것이 재미있어 보여 입문하게 되었고, 처음엔 혼자만의 생각으로 민화나 연꽃그림 같은 그림서각을 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3년 정도 하다 보니 파는 것은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겼는데 채색으로 마무리 하는 과정이 늘 고민이었습니다. 힘들게 조각해놓은 것을, 채색이 엉성해서 망치기 일쑤였거든요.
그래서 색칠 공부를 하기 위해 구미대학 평생교육원 현대서각반에 등록하고 6년여 동안 현대서각을 배웠습니다.
몇 해 전엔 경남 창원에서 서각 교육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서각에 뿌리가 있다면 한번 파보자라는 생각으로 전문 과정과 심화과정을 수료하고 1급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수료하면 강사자격증을 그냥 주는 것이 아니고 필기와 실기 두 시험에 통과 되어야만 한답니다.
그곳에서 한국의 서각을 이끌어 가시는 교수님들의 지도와 서각에 목말라 하시는 전국의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 소통하는 참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물 안에 개구리였던 제가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경험하게 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송은경 작가는 “자연의 재료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통해 꿈과 희망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십 수 년 간 작품 활동을 하면서 애정이 깃든 작품들을 선정하였고, 떨리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열게 된 만큼 방문하셔서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천뉴스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f10qh-rc7Xg&t=86s
송은경 작가의 이력은 다음과 같다.
• 구미대학교 평생교육원 현대서각 심화과정 수료
• 한국서각협회 1급 서각강사자격증 취득
• 2018 평창올림픽성공기원 세계미술축전 초청작가
• 23~24훈민정음 108인 각자초대전 초대작가
•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심사
• 대한민국서각대전 초대작가/심사
• 대한민국각자대전 초대작가
• 대경서도대전 초대작가
• 대한민국서예대전 8년 연속 입상
• 경상북도서예대전 입상
• 대구광역시서예대전 입상
• 각종 단체전 100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