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7-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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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형 인턴제, 취업에 정말 도움이 될까요?
    경북본부 고객지원부 정희주   새해가 밝았지만 취업난은 여전히 심각하다. 정부는 각급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체험형 인턴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비판도 있다. 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 고객지원부에서 체험형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인턴 근무를 하기 전 ‘과연 체험형 인턴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부에서 지적하는 ‘체험 없는 체험형 인턴’이라는 지적과 달리 한전의 체험형 인턴 과정은 본연의 목적에 꽤나 충실하고 실무적으로도 꽉 차 있었다. 인턴에게 다양한 취업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E러닝을 통해 기본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송ㆍ변전, 배전등 전공 업무와 관련된 지식도 접할 수 있다. 또한, 매뉴얼을 통해 업무 이론을 익히고 현장에 투입됨으로써 이론과 현장사이의 간극을 좁힌다. 이 밖에 소통과 혁신을 위한 사내 이벤트와 공모전, 봉사활동 등에도 직접 참여하며 한전의 가치관과 분위기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한전 체험형 인턴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업무 체험을 위한 부서 이동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체험형 인턴이 가질 수 있는 특권 중 하나다. 많은 업무가 부서 하나에 국한하지 않고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타 부서에서의 업무 경험은 전체적인 업무 흐름 파악에 용이하다. 인턴 사원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현직 선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목표설정과 피드백을 통한 체계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며 직무적성검사나 면접 준비 등을 비롯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향후 있을 공개 채용 시 주어지는 가점은 보너스다.   취업난이라는 단어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크나큰 무거움으로 다가와 두려움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역량과 보완점은 무엇인지 느끼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취업에 대한 보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었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인턴이 아니었다면 막연히 고민에 빠져있는 취업준비생에 불과했을 것이다. 앞으로 이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 누군가 ‘한전 체험형 인턴 과정이 실질적으로 취업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었는가?’라고 물어본다면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직접 겪어본 체험형 인턴은 일부 부정적인 시각과는 달리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좋은 기회였다. 취업에 대해 고민이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있다면 체험형 인턴제를 적극 권유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체험형 인턴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게 도와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신 고객지원부 분들을 포함한 한전 경북본부의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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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4
  • 세월호 리본과 어느 선교사
    [세월호 리본과 어느 선교사]   교계가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자본주의의 부정적 현상인 '부익부 빈익빈'이 교회라고 가만 두지 않는다. 큰 교회는 더 커지는 반면 작은 교회는 더 쪼그라드는…. 그뿐만이 아니다. 교회의 노선 문제로 진보와 보수 그리고 극우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두고 아전인수(我田引水)의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이다.   교계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작은 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 큰 교회들도 그들 나름대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 어려움은 해외 선교지에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한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선교 선진국 우리나라, 국내 교회의 후원이 근간이 되어 진행되는 해외 사역이 후원 중단으로 몹시 힘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해 보고자 짬을 내어 귀국, 선교지 소식을 전하고 후원을 요청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선교 보고를 할 교회 찾기가 쉽지 않다. 교회들이 선교사가 방문하는 것을 몹시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이다. 헌금의 감소로 지금 후원하고 있는 선교지도 끊어야 한다며 말문을 막는 교회가 많다는 전문이다.   한 선교사 부부가 비슷한 이유로 귀국해서 한 달 여 머물다 갔다. 가까이 지내는 목사님의 후의로 사택에서 편히 지내다 출국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그 목사님 내외와 선교사님 그리고 우리 부부, 이렇게 세 쌍이 어우러져 국내에 있는 세 분의 순교기념관을 방문했다. 새로 건립된 곳들인데 영적 갈증을 채울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설명 1)세월호 2주기 목회자 기도회에서 받은 십자가가 든 세월호 배지     그때 나의 옷깃에 노란 리본 안에 십자가가 박힌 배지(badge)가 달려 있었다. 4.16 세월호 참사 2주년 목회자 기도회에 참석해서 받아 단 배지이다. 그런데 이것을 눈 여겨 보지 않고는 세월호와 연결 지어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노란 리본이 '익투스(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임)'의 물고기로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교사님은 내 옷깃에 부착되어 있는 배지가 세월호와 관계있다는 것을 대번에 알아 차렸다. 그 뒤 좀 다른 눈으로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세월호 참사는 백주 대낮에 아이들을 죽어가게 한 '생명'과 관련된 문제이다. 이데올로기와 진영 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억울한 죽음을 초월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로부터인지 아니면 어떤 집단에서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이상하게 세월호 사건이 이데올로기 문제로 변질되고 말았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에 관심을 가지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종북 좌빨'이 된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리본을 의복 또는 가방 등 소지 물에 부착하고 다니면 사람들이 사시(斜視)의 눈으로 보기 일쑤다.   단적인 예화를 선교사님이 들려주었다. 그가 얼마 전에 직접 경험한 일이라고 한다. 수소문해서 정말 어렵게 한 중형 교회와 연결되어 선교 보고를 하러 갔다. 울산에 위치한 그 교회 예배 시간 중간에 보고를 잘 마쳤다. 스스로도 은혜를 느낄 정도로. 선교 보고 뒤 당회장실로 옮겨 간단하게 다과를 드는데 담임 목사님으로부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을 들었다.   "선교 보고를 잘 듣긴 했는데 후원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는 종북 사상을 갖고 있는 선교사에겐 후원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거든요."     사진설명 2)울산의 한 교회에 선교 보고 하러 간 선교사님이 달았을 법한 고리형 세월호 리본     선교 보고에 종북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더욱이 스스로 종북이라고 생각한 적도 결코 없는데 무엇을 보고 저렇게 단정적인 말을 하는 것일까.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 때 같이 자리한 한 장로님이 애석하다는 눈초리로 선교사님 백팩(등에 메는 가방)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거기엔 노란 세월호 리본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지난 4월 16일, 약속이 있어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고 한다. 마침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2주기 행사가 있어 들렸는데, 행사 관계자가 노란 리본을 하나 백팩에 달아 주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해 어린 학생들이 펴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떴구나 하고 연민의 마음을 갖고 있던 차에 리본을 선물로 주니 고맙기조차 했다. 그것을 깜박하고 그 교회까지 달고 간 것이다.   선교사님이 내게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목사님, 노란 리본 때와 장소를 가려 달고 다니세요. 여차하면 종북으로 몰립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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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02
  • 미리 참배한 5.18 민주묘지
    미리 참배한 5.18 민주묘지   엘리엇(T. S. Eliot)이 '황무지'란 시에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지요. 맞는 것 같습니다. 2년 전 맑디맑은 300 여 명의 어린 아이들을 수장시킨 세월호 침몰 참사가 있었던 달이 4월 16일이었지요. 불의에 항거해 청년 학도들이 목숨 걸고 싸운 4.19가 일어난 달도 역시 4월 19일이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4월은 충분히 잔인한 달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음험한 마음으로 소수의 군인 무리들이 5.18 민주항쟁을 총칼로 진압하려고 모의한 달이어서 더 잔인한 달 4월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1980년 5월 18일, '화려한 휴가'라는 작전명으로 공수특전단이 광주에 투입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는 5월은 5.18 민중항쟁 36주년이 되는 달입니다.   산하는 그날의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온통 짙푸르렀습니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다는 고시구(古詩句)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사는 경상북도 김천에서 광주 광역시 북구 민주로 200 국립5.18민주묘지까지 쉬지 않고 3시간을 달려야 했습니다. 4월 28일 오후 4시 30분, 정문에 도착하니 안내하는 직원이 반가이 맞아 주었습니다.   몇 가지를 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묘지 문을 닫는 시각과 제가 찾고자 하는 묘지가 어디쯤 있는지?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돌아보는 것이 효율적인지 등. 직원은 상세하게 안내해 주었습니다. 묘지 위치를 알려주었고, 문 닫는 시각이 정해져 있으니 추모관부터 들릴 것을 권했습니다. 고맙다고 인사한 뒤, 저는 방명록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무너뜨리려고 하는 민주주의 온 몸으로 막겠습니다."   안내하는 직원이 특별히 우리 부부에게 동행하며 설명을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중히 고사했습니다. 평일이어서 한가하긴 했지만 그래도 참배객들이 여기저기 보여 우리 두 사람에게 매이는 게 부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의는 고맙게 받되 묘원은 스스로 둘러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30 여 년 전 우리 부부가 신혼여행을 이곳으로 왔었고, 그 뒤 지인들과 몇 번 참배를 했지만 올 때마다 새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먼저 묘지 왼쪽에 위치해 있는 5.18추모관으로 갔습니다. 2층으로 된 공간은 온통 슬픔과 억울함의 한(恨)으로 서려 있었습니다. 아니, 불의에 맨 몸으로 저항한 당당함이 녹아 있었습니다. 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도 군사 독재에 신음하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5.18 영령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추모관 안은 이렇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1980년 5월 당시 희생된 165인의 영정이 말없이 어둠을 밝히고 있는 '침묵의 길', 병풍 모양의 그래픽 패널로 아버지의 영정을 들고 있는 소년(80년 당시 4세였으니 이 소년도 지금은 불혹(不惑)의 중년이 되었으리라)의 모습이 담긴 '이 한 장의 사진', 2층 민주의 샘에서 흘러내린 물이 역사의 강을 타고 한 줄기 눈물 되어 모이는 것을 형상화한 '한 줄기 눈물', 5.18 민주화운동 관련 영상물을 상시 상영하는 '영상실'이 1층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또 5.18 민주화운동 전개과정을 1층과 2층에 걸쳐 전시해 놓은 '전시실'이 길게 펼쳐져 있고, 5.18 관련 서적 및 일반 도서들이 비치된 '자료실'은 궁금한 것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탁상과 의자까지 친절하게 갖춰져 있었습니다. 2층의 자료실에는 유사한 민중 항쟁이 일어났던 동티모르 네팔 스리랑카 대만 미얀마 필리핀 등 여러 나라의 사건들d을 소개하는 책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이상 '국립5.18민주묘지' 안내 팜플릿 참조).   2층 '기획전시실'은 슬라이드 전시 벽을 이용한 특별 전시실인데 5.18민주항쟁 36주년을 맞이해서 판화가 홍성담의 '오월 판화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라고 하니까 시간을 내어 관람한다면 어두운 기억의 저 편을 읽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5.18 민중항쟁에 대해 판화 등 미술, 그리고 음악 등 예술계에서 한 역할이 지대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추모관을 나와 5.18 민중항쟁 추모탑 앞에서 분향하며 추모의 염(念)을 받쳤습니다. 시간에 쫓겨 꼼꼼히 살피지 못하고 몇 분 지인들의 묘지를 찾았습니다. 우리의 현대사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동아일보 편집국장과 뒤에 한겨레신문 사장 회장을 지낸 송건호 선생, 유신 독재 시절 필봉으로 젊은이들의 의식을 깨우치게 한 리영희 교수의 묘지를 찾아 먼저 머리 숙였습니다.   중앙대 교수로 서울민중연합 민족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한 유인호 교수, 보수교단인 중앙성결교회 장로이면서 사회에 대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야 만 이문영 고려대 명예교수, 한겨레신문 영업이사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김태홍 선배 등 지인들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묘지 옆 사진에서 그들을 대면하는 것 같은 착각을 왔습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것 같더군요. 자근자근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오후 6시 묘지 문을 닫을 시간입니다. 5.18 민중항쟁 26주년을 앞두고 준비에 직원들의 마음이 분주해 보였습니다. 묘지 곳곳에는 '보수 중'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입장할 땐 직원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사복으로 갈아입고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 여직원이 더 예쁘게 보였습니다. 그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문을 나섰습니다. 우리 부부가 그날의 마지막 참배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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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30
  • 진노랑 개나리로 다시 피어나는 꽃
    진노랑 개나리로 다시 피어나는 꽃 -416 세월호 참사 2주기 김천시민 촛불문화제에 붙여     진노랑 개나리가 피었다가 질 때입니다. 봄이 무르익어 갑니다. 벌써 2주기가 되었군요. 방관자인 우리에게는 '벌써'지만 아이 잃은 부모에게는 '아직'의 시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세월호 참사는 '벌써'와 '아직'이란 단어 뒤에 숨어서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사건!   처음엔 전 국민이 함께 슬퍼했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슬픔이 변질되어 갔습니다.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어이없는 죽음에 이물질들이 끼어들었기 때문이지요. 여와 야가 서로 다른 안경을 쓰고 끼어들기 시작했고, 추악한 극우 진영의 논리가 아이들의 죽음을 흠 내기에 바빴습니다.   그래서 2년 전의 그날, 4월 16일은 한 치도 전진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신창이가 된 세월호 특별법조차도 식물인간처럼 사무실의 한 구석에 널브러져 있어야 했습니다.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어른들의 이해타산이 두 번 죽이고 있는 셈입니다.   물질만능을 앞세운 정경유착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300 여 꽃다운 생명이 진도 앞 바다에 수장되었고, 죽음의 이유를 밝히라는 유족들의 외침도 정권은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진리와 정의가 세월호처럼 침몰한 것입니다. 통한과 부끄러움이 동시에 밀려드는 이 현상을 뭐라 해야 할지요.   총선 국면으로 전국이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리멤버 4.16'의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음양으로….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똑똑히 기억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함께 연대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2년 전, 세월호 참사로 수장된 아이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김천역 광장에서 촛불 기원제를 열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진실과 연민조차도 지역주의에 매몰되어 왜곡되기 쉬운 척박한 우리 지역에서 쉽지 않은 행사였습니다. 김천 민주시민ᆞ단체협의회(김천민단협)에서 이것을 주관했었지요.   세월호 참사, 밝혀진 것 하나 없는 상황에서, 아직도 아홉 구의 시신이 돌아오지 많은 현실에서 마음을 모아 다시 촛불을 밝혀 듭니다. 뜻있는 시민과 청년 학생들을 모신 가운데 우리 김천민단협이 승천한 영혼들을 추도하며 나아가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합니다. 세월호조사특위의 활동을 보장하고 책임자를 처벌한 것을 강청합니다.   앞뒤 야산에 피어있는 진노랑 개나리꽃을 보며 노란 세월호 참사 리번을 떠 올립니다. 그 속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따르며 죽어간 해맑은 304 명의 어린 영혼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행사는 떳떳하지 못한 어른들의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상쇄시켜 보자는 몸부림의 일단인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냉기가 가시지 않은 밤 날씨지만 여러분들의 따뜻한 체온을 느낍니다. 진실은 이런 움직임으로 밝혀지고 역사는 이와 같은 행사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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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11
  • 우리의 발걸음을 투표장으로 돌리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은 우리 헌법 1조2항에 나오는 말이다. 민주주의의 대의를 압축해서 표현하고 있는 말이다. 국민 권력의 표현은 선거에 있다. 투표에 참가해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선거철만 되면 머리를 조아리는 정치인들을 볼 때, 표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한 표를 행사할 날이 또 다가오고 있다. 오는 4월 13일은 총선(국회의원 선거)이 있는 날이다. 선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일이고 나아가 국격(國格)을 높이는 일이 된다. 또 정치인들에게 국민을 두려워하게 만들어 결국 개인의 영달이 아닌, 당파 이익이 아닌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하게 만든다.   이런 중차대한 일을 포기하는 것은 민주 시민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지금 우리 사회는 삶을 영위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 나라의 빚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대학을 나와도 취직이 안 되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삶의 의욕이 상실되기 십상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것은 개인이 못나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사회의 구조적 문제이고 잘못된 정치에서 기인하는 국가 차원의 문제이다. 개인이 노력한다고 풀릴 문제가 아니라 큰 틀에서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일이다. 우리가 투표로 국민의 힘, 특히 서민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는 국민의 힘에 따라 움직이는 기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한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 잘 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라는 것도 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악조건이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그대로인데 나만 탈출하면 그만인가. 아니다.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정부의 정책으로!   자,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의 날, 젊은 친구들이여 투표장으로 향하자. 잠깐 책장을 덮고 투표로 힘을 보태자.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피크닉을 다녀오자. 한 표를 행사하고 나서 할 일을 하자.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표가 모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자. 선거를 냉소하는 지인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자.   나이 든 세대는 안정을 원하고 젊은 세대는 변화를 바란다고 한다. 이 사회가 변하기를 바란다면 젊은 사람들이 행동해야 한다. 행동의 제 1보가 투표라고 믿는다. 이것은 국민 전체, 특히 미래 세대인 젊은이들을 배려하며 정치하라는 무언의 압력이기도 하다. 표를 의식하지 않는 정치인은 한 사람도 없다. 그들이 국민의 다수인 서민을 위해, 밝은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해 일하도록 침을 놓아야 한다. 그 침이 투표이다.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답다"는 선관위의 낭만적 구호를 따르라는 게 아니다. 지금 우리의 투표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절실해서 하는 것이고 무언가 삶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해야만 하는 것이다. 유권자들이여, 특히 젊은 사람들이여! 정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이지만, 정치인들을 멀리 하고 싶은 상황이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4월 13일, 우리의 발걸음을 투표장으로 돌리자. 변화의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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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07
  • 김천시 수혜복구는 시의원에게로...
    김천시 남면 오봉리 아포대성소하천 정비공사가 김천시의원 황모의원,이모의원의 특혜논란에 분노를 느낀다.   남면 오봉리에 위치한 토지가 수해로 인해 유실되어, 토지주는 김천시에 찾아가 복구를 요청하였으나, 받아드려지지않아 다시한번더 복구요청을 하였다, 복구비의 50%를 토지주가 부담할테니 복구해주길 여러번 요청하였으나, 김천시에서는 묵살하였다.   그러나 김천시에서는 복구를 시행하지 않고있다가 황모,이모의원의 가족명의로 토지를 구입후 얼마지나지않아 복구를 시행하는 작태를 보였다.   복구시행도 아포읍의 2012년 태풍삼바의 농경지유실로인한 복구비용을추경으로 편성하여, 남면 오봉리에 복구를 시행하였다.   김천시민이 복구 신청을 하면 복구에 무관심하던 시관계자도 김천시의원이 관련되자, 바로 시행되는 이런일이 있다는것은 이해할수 없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시의원이라는 사람들이 김천시의회에 들어오는 정보를 가지고 이런짓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게 한다.   김천시민을 위해 봉사를 한다고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면, 시민의 눈과 발이 되어 뛰고 또 뛰어도 모자랄판에 고급정보를 이용하여 김천시민에게 돌아가야될 이익을 착복했다는 의혹이 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시의원으로써 자격이 아주많이 부족하다고 본다.   구입한토지는 김천구미간 도로로 편입되어 토지보상이 나올예정이다. 시관계자와 관련의원들의 진심어린 반성과 그에따른 추후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시의원으로써의 행동으로는 해서도 하여서도 안되는 행동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번특혜논란에 관련된 시관계자의 행정처리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여 처리를 하여야 된다.   김천시의회도 이번특혜논란에 대하여 조사하여, 이번특혜가 사실이라면 황모,이모의원에 대하여 징계처리를하여야 한다.   이번일로 두번다시 일어나지않도록 제빌방지를 위한 조례안을 만들어, 시민들이 존경할수 있는 김천시의회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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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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